How to Use Curve in Photoshop
2009. 10. 2. 06:58



오늘은 포토샵으로 화밸(White Balance)과 피부톤을 잡는 방법을 얘기해볼까합니다. ^^
초보용 내용이라고 하려고 했는데 예전에 SLRCLUB에서 포토샵 스트립트 소개글에 어떤분이 발끈(?)하셔서
이번에는 그래도 포토샵에서 레이어나 마스킹 정도는 아시는 분이 읽으시면 도움이 되실것 같습니다.

우선 예제로 쓸 사진 한장을 보시죠.


Canon EOS 5D | Manual Mode | 93mm | F4.0 | ISO 400 | Flash TTL Compulsory | WB Auto | Shoot on 06-29-2008

이 사진은 예제로 쓰려고 일부러(?) 망친 사진이 아니라
여러가지 복합적인 이유로 실전에서 망친 사진이 되겠습니다. -_-;;

저는 항상 RAW 포맷으로 사진을 찍는데요
아주 가끔 JPG으로 세팅하고서 사진을 찍는 실수를 일년에 한두번 정도 합니다.
JPG도 촬영세팅을 잘하고 찍으면 문제가 없겠지만 위사진처럼
여러가지 문제점이 있을 경우에는 난감해집니다.

물론, 사진에 있어서 후보정이 만병통치약은 아닙니다.
촬영시 잘 찍은 사진이 후보정보다 훨씬 좋겠지만
그래도 예전에 잘못찍은 사진들을 다 버릴수는 없잖아요. ㅎㅎ
실수한 부분에 있어서 부족한 부분을 채워주기 위한 작업으로 권유해드립니다.

우선 보정을 하기 위해서 잘못된 부분을 먼저 파악을 해야겠지요?
어떤 부분이 눈에 들어오십니까.
제가 보기엔 전반적으로 어두운 로우키 사진에
화이트발란스가 많이 틀어져 있습니다.
천장 바운싱 시 보라색 천장색이 피부톤에 붉고 누렇게 묻어나왔네요.

다시 촬영할수 있다고 한다면
촬영시 플래시 광량보정을 +2/3정도 해주었으면 좋았을 것 같구요
이때 화이트 발란스 세팅은 그레이카드밖에 방법이 없을것 같습니다.

이제 보정으로 사진을 복구해보겠습니다.
참고로 제가 쓰는 방법은 수많은 방법중의 한가지일 뿐이고
어떤 부분은 김주원님 책에서 배운 것, 어떤 부분은 제 경험으로 배운 것을 섞어놓았습니다.

우선 JPG 이미지를 포토샵에서 불러옵니다.



히스토그램을 보시다시피 어두운 왼쪽으로 쏠려있음을 확인하실수 있습니다.
그럼 전체적인 밝기부터 올려보기로 하죠.
어린아이나 여자모델의 사진은 보통 하이키 사진이 예쁩니다. (밝고 깨끗하게 보이잖아요.)



그림처럼 레이어창 하단에 "Create Adjustment Layer" 옵션에서 Curve를 선택합니다.
Adjustment Layer 기능은 제 기억에는 CS버전부터 생겼던 것 같은데 아주 편리한 기능입니다.
메뉴에서 Image->Adjustments->Curve 해도 결과는 같지만 Adjustment Layer를 쓰면
적용 후 나중이라도 마음대로 세팅값을 변경할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커브창이 뜨면 1번처럼 하이라이트부분을 조금 내린후 2번처럼 전체적인 밝기를 끓어올립니다.
1번처럼 하는 이유는 디지탈 이미지에서 쉽게 날아갈수 있는 하얀부분(Whitehole)을 예방하는 차원에서 하는 것입니다.
이 외에도 밝기 조절은 여러가지 방법이 있겠지만 되도록이면 Curve를 권유해드립니다.
일반적으로 1차원 라인바에서 조정하는 세팅보다 커브로 적용하는 방법이 계조손상방지에 훨씬 도움이 됩니다.

그리고 이미지가 어둡다고 해서 너무 과격(?)하게 끌어올리지 마세요.
JPG 이미지는 후보정 관용도가 RAW와는 달라서 계조가 쉽게 깨져서 색상과 디테일이 무너지고 노이즈가 많이 생길 수 있습니다.
위 이미지에서도 히스토그램을 보시면 원만하게 산을 이루게 끌어올렸지만
앞부분 상당 부분에 이빨빠진 손상부분이 보이실겁니다.
그냥 적당한 선에서 현실과 타협하시는 방법이 좋을것 같습니다.

이제는 화이트발랜스와 피부톤을 잡아보겠습니다.
커브 조절로 어느정도 밝기를 끌어올렸지만 피부톤은 여전히 붉고 누런끼가 혼합되어 있는것처럼 보입니다.



우선 EyeDropper 툴로 (단축키 i) 피부의 적당한 부분을 찍으십시요.
Shift 누른 상태에서 찍게 되면 4군데까지 고정점을 찍을 수 있습니다.
피부톤 두세군데에 찍으시고 나머지는 흰색이나 회색부분이라고 판단되는 부분도 찍으세요.
저는 3개는 얼굴부분에 하나(4번)는 가슴에 있는 흰부분을 찍었습니다.

여기서 흰 부분이 가지는 Info 값은 R: 234 G: 224 B: 213 입니다.
이론적으로 완전 하얀색이 가지는 값은 RGB 전부 255이고 회색일 경우는 255 보다 작은 RGB 동일한 값을 가져야합니다.
자기가 찍은 점이 RGB가 같아야 하는 흰색이나 회색이 아닐지 자신이 없으시다면 한두군데 샘플을 더 찍고 작업을 해보세요.

그러면 이제 RGB 값이 비슷해지도록 조절해보겠습니다.
우선 아까처럼 Adjustment Layer로 Curve를 다시 여시고



이제 채널별로 선택을 해서 RGB 값이 비슷해지도록 조정을 해봅니다.
Blue 채널이 부족함으로 Blue 곡선을 끌어올리는 식으로요.



RGB 값을 100% 정확하게 맞출 필요는 없습니다. (어짜피 찍은 점이 완전 흰색이라는 보장도 없는데요 ㅎㅎ)
적당히 이미지를 보면서 비스무리하게 근처까지 가는 것으로 만족을 하세요.
위 이미지처럼 저는 RGB 모두 231값을 갖도록 조정을 했습니다.
참고로 슬래시(/) 앞의 값은 조정 전 값입니다.
여기서도 너무 무리하게 끌어올리시면.. 계조손상이 동반합니다. 조심조심
화밸만 어느정도 맞추어줘도 화사한 느낌이 들지 않나요.ㅎㅎ


이젠 피부톤을 미세보정 해보겠습니다.



먼저 아까 Eyedropper 툴로 찍은 피부 점들을 위 그림처럼 Info 창에서 CMYK 모드로 변환해서 보십시요.
각 Cyan, Magenta, Yellow를 뜻하고 보색으로 각 Red, Green, Blue (RGB)를 가지고 있습니다.
K 값은 높아지면 어두운 이미지가 됨으로 피부는 되도록이면 0 혹은 0에 가깝게 두시면 됩니다.

공대생 출신이라 그런지 저는 수치로 된 값을 정해 놓으면 수행하기가 편합니다.
이상적인 피부톤은 CMY 비율이 1:3:3 정도라고 합니다.
동양인의 경우에는 Yellow값이 Magenta보다 1~3% 정도 높아도 괜찮구요
Cyan 값이 높으면 피부톤이 밝고 깨끗해지는 느낌이 생겨서
아이피부의 경우에는 1:2:2 정도로 C값을 올려서 맞춰주면 괜찮습니다.

아까 이미 White Balance를 흰점 기준으로 대충 맞추어져 있어서 많이 조절은 안해도 될것 같은데요
Yellow 값을 내려주기 위해서 보색인 Blue 값을 끌어올리고
Red를 약간 올려서 Cyan값을 조금 낮추어서 대충 1:2:2에 가깝게 만들었습니다.



수치는 그냥 참고만 하시고 너무 숫자에 연연해하지 마십시요.
비슷한 수치에 가셔서는 피부톤을 보시면서 적당한 값을 찾으시면 됩니다.
말씀 드린것처럼 과격한 커브의 조절은 계조손상을 일으킵니다.

이런 작업이 좀 익숙해지신다면 (색에 대한 감각이 생기신다면)
나중에는 Eyedropper로 찍은 값을 안 보고도 작업을 하실수 있습니다.
그리고 커브 조절 뿐 아니라 Selective Color와 같은 방법으로
피부톤의 주성분(?)인 Red와 Yellow 채널을 건드리셔도 좀 더 미세하게 조정을 하실수 있습니다.



원본보다 조금 나아졌나요? 아니라면 OTL.. 어흑

너무 과격한 보정으로 손상된 계조와 디테일이 눈에 띄신다면
니트이미지나 노이즈닌자 같은 프로그램을 적용하시면 노이즈 패턴만 잡는데 도움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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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이렇게 힘들게 보정한 사진을 일일이 수백장에 하고 싶을때는요?
이것도 여러가지 방법이 있겠지만, 그 중 한가지 작은 팁을 드리자면
Control + Alt + m 단축키를 활용하시면 이전 파일에 적용했던 Curve 세팅을 가져올 수 있습니다.
이미 세팅된 값에서 필요에 따라서 미세하게 다시 만져주면 작업시간을 수배 줄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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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경사진을 한순간에 터미네이터 지구의 종말 분위기(?)로 바꾸는 라룸 프리셋 기능이나
여러가지 효과 필터에 익숙해지다보면 기본적인 색보정을 간과할 수도 있는데요
이처럼 커브 한가지를 잘 활용하시면 여러가지 보정을 하실수가 있고
포토샵 뿐만 아니라 Aperture, C1-PRO, Lightroom, DPP 등 거의 모든 프로그램에서
별다른 학습없이도 커브를 똑같이 활용하실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조금 양념을 쳐서요..
잡지사진을 만들고 마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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