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etty Center Museum
2010. 3. 7. 07:30



그림을 어떻게 하면 잘 그리는지 다인이가 물었습니다.

이따금씩 만화 같은 그림을 그려주곤 하니깐
자기딴에는 아빠가 그림을 잘 그리는줄 알았나봅니다.

좋은 그림을 많이 보고 흉내를 내다보면 잘 그리게 된다고 했습니다.
아름다운 그림을 보고 좋다고 못 느끼면
아무리 연습해도 발전이 없을거라는 철학 같은 말을 해주었더니
수긍을 했는지 게티 박물관에 전시된 작품들을 감상하러 가자더군요.

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토요일 오후 게티박물관을 방문했습니다.
야외 잔디밭에서 뒹굴고 노는 시간은 없었지만
그대신 4시간 동안 그림 한점, 작품 하나 빼놓지 않고 감상했습니다.

생각해보니 사진도 비슷할 것 같습니다.
좋은 사진을 많이 안 보고 좋은 사진을 찍을 수가 있을까요.
저도 사진을 보는 눈을 키워야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