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ndscape in New York
2010. 1. 1. 17:25





사람들은 사진을 잘 찍는 방법만큼
|어떻게 하면 후보정을 잘 할수 있는지도 궁금해합니다.
대부분 더 멋있게, 더 그럴듯하게 보이고 싶기 때문입니다.
자신이 얼마나 멋있고 세련된 것을 보았는지 과장하려 애쓰는 사진들..


20년 전 Florida Keywest 라는 곳을 놀러갔던 적이 있습니다.
|7 Mile Bridge 를 지나면서 보았던 에머랄드 빛의 찬란한 대서양 바다는 지금도 생생하게 기억납니다.
그당시 똑딱이 필름 카메라로 사진을 찍으면서
그때 보았던 아름다움을 그대로 담을 수 없음을 너무도 아쉬워했습니다.


지금은 수년째 프로들이 쓰는 카메라로 사진을 취미생활하고 있습니다.
|아름다운 곳을 여행이라도 가면 카메라 능력을 십분 발휘해서 아름답게 담고
그것도 모자라서 후보정을 통해서 내가 본것과는 다른 아름다운 색감으로 둔갑을 시킵니다.

그리고 몇년 뒤에 그 보정한 사진들을 다시 보면.. 정감이 안 가더군요.
왜냐면 제가 그때 본 그 느낌이 아니기 때문이지요.


Photograph 에서 Photo-
|"눈에 보이는 그대로"라는 어원을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만일 현재 카메라로 표현이 한계가 있다면
그 부족함을 메꾸기 위한 후보정을 해야 하지 않을까요.


초심으로  돌아가서
|내가 당시에 느꼈던 느낌을 그대로 담을 수 있는 사진
적어도 아마추어 사진가로서는 중요할 것 같습니다.

Keywest에서 느꼈던 초심을 잃어버리는 것 같아서 몇자 끄적여봤습니다.